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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석정 Email wasena@hanmail.net   조회:1834
제목 어머니 우울증 때문에 상담좀 받을려구요.. 작성일 2005-12-24 23:11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서 상담을 할려고 하니 참 어색하네요..

처음해보는 거라서..참다참다 못해서 도저히 이렇게는 안될꺼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전 올해 25살이구요.저희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십니다.74살이세요.

아버지는 77살 이십니다.어디서 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네요.

10년전만 해도 두분이서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방은 예전부터 서로 각방을 쓰셨습니다.이유는 없고 그냥 따로 주무시는게 서로 편하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지금까지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2년전쯤인가 아버지가 바람을 피셨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참고 넘어 가셨습니다.그런데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버지는 그 뒤로 2번 정도 더 바람을 피셨습니다.그래도 어머니는 이해하신건지 참으신건지 암튼 넘어갔습니다.

그뒤로 어머니는 아버지가 나가시면 어디가는지, 옷은 뭘 입고 나가는지 자세히 보시고 자꾸 술을 드십니다.그리고 체하셔서 아버지랑 싸우십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꾸 질투와 시기를 해서 그렇다고 하시고 같이 싸우십니다.싸우면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버지는 어머니께 폭력을 쓰십니다.

저는 그걸 말리면서 지금까지 컸습니다.어렸을때 부터 아버지는 싸우시면 폭력을 쓰십니다.

지금도 술을 많이 드시고 푸념만 하시다가 주무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전업주부시고요 지금이라도 나가서 노인대학다니고 하라고 해도 안하십니다.1달전쯤엔 정신병원에도 한번 가봤는데 별 효과도 없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때문에 저도 돌아버릴꺼 같습니다.어쩌면 이렇게 글을 올리는게 저의 정신상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어머니의 그런말씀이 싫습니다.

자기인생을 다 망쳤다고,저를 이렇게 키워놔도 다 소용없다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어머니를 위해서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밖으로 나가시는것, 사람들 만나는걸 안좋아하십니다.

병원에 가서 제가 약을 타와야 할까요?.....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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